최경주‘휴∼이글이살렸네’…신한동해오픈2R

입력 2008-10-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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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OB불구5언더…선두와2타차역전가능성열어둬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환상적인 이글 샷 하나로 타이틀 방어의 청신호를 밝혔다. 최경주는 10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남코스(파72·754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5000만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를 유지했다.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 박재범(26·우리골프), 강성훈(21·신한은행), 전태현(41·캘러웨이), 문경준(26·클리브랜드) 등 5명의 선수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홀(파4)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15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으로 떨어지다 고무래를 맞고 OB구역으로 떨어져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1라운드에 이은 2번째 OB였다. 후반 들어 반격을 시작한 최경주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속아냈고, 6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9번홀(파5)는 이번 대회 들어 버디가 가장 많이 나온 홀. 이전까지 드로 샷을 시도해온 최경주는 페어웨이에서 3언 아이언을 꺼내 가장 자신 있는 페이드 샷을 시도했다. 그린 앞 15m 지점에 떨어진 볼을 54° 웨지로 칩인을 성공시켜 이글을 만들어냈다. 선두권과는 2타차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최경주는 “오늘 (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아) 많이 참으면서 플레이했다. 매일 하나씩 OB가 났다(웃음). OB라고 생각하면 부담스럽다. 차라리 두 홀에서 보기를 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OB에 집착하면 분한 생각이 들기 때문에 더 힘들어진다. 남아 있는 홀이 많기 때문에 보기를 했다고 생각하면 좀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조금씩 몸이 회복되고 있다는 최경주는 “내일부터는 좋은 컨디션으로 내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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