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산케이 스포츠를 비롯한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지난 11일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51)이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를 앞두고 가진 미팅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12일 전했다. 이로 인해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CS) 스테이지 1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구단과 선수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오카다 감독이 사임의사를 표명한 이유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13경기 차를 지키지 못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내줬기 때문이다. 한신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오카다 감독은 요미우리의 우승이 확정된 지난 10일 밤, 구단 프런트를 통해 사의에 대한 입장을 알렸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 뒤인 11일 선수단에 알린 것이다. 그러나 18일부터 시작되는 주니치전 스테이지 1에서는 계속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오카다 감독은 ″아직 CS가 있으니 기분을 바꿔 노력하자″는 말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오카다 감독이 지난 2004년 한신의 감독으로 취임한 후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지만 대부분 시즌 도중에 있던 경우로 선수들에게 위기감을 주는 의미가 컸다고 전했다. 한신은 리그우승의 향방을 가리기 위해 매우 중요했던 10월 7경기에서 11일 현재 1승 5패 1무를 기록 중이다. 특히 우승을 다투던 요미우리와의 지난 8일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결정적인 일격을 당했다. 이 경기에서 이승엽(32, 요미우리)은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또 3일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는 5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7로 역전패했고 이튿날에는 팬들과 충돌하는 등, 불운의 연속이었다. 한편, 한신의 사카이 신야 구단주는 ″우승을 놓친 것 이상의 충격″이라며 ″전혀 생각지 않았던 일″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