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조동찬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3연승을 내달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삼성은 16일 잠실구장에서 2위 두산과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롯데는 2연패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일찌감치 ′가을잔치′를 마감했다. 삼성 조동찬은 4-4로 맞선 8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결승타를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해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올 시즌 롯데 강영식을 상대로 5타수 무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 양준혁은 이날 강영식에게서 동점 홈런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5호째 포스트시즌 홈런을 기록한 양준혁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39세 4개월 15일)을 다시 썼다. 삼성과 롯데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며 접전을 벌였다.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삼성은 1회말 조동찬의 중전 안타와 양준혁의 볼넷, 진갑용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석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선취점을 올렸다. 4회초 롯데에 1점을 내준 삼성은 1-1로 맞선 4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최형우가 희생플라이를 쳐 2-1로 다시 달아났다. 1-2로 뒤진 5회 롯데는 추격을 시작했다. 롯데는 5회초 무사 1루에서 김주찬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해 2-2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이인구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2로 역전했다. 7회 롯데는 이인구의 볼넷과 조성환의 우전안타, 이대호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3루수 실책으로 3루에 있던 이인구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삼성은 7회 조동찬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루에서 양준혁이 상대 투수 강영식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쏘아올려 4-4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4-4로 맞선 8회, 삼성은 2사 만루에서 조동찬이 상대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팀의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