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이 포스트시즌 사상 최고령 홈런을 터뜨렸다. 양준혁(39, 삼성 라이온즈)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날 양준혁은 팀이 2-4로 뒤진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롯데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올시즌 강영식을 상대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을 터뜨려 타고난 승부사의 기질을 발휘했다. 이로써, 양준혁은 ′39세4개월15일′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까지 보유하게 됐다. 또한 양준혁은 지난 2007년 10월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1년 여 만에 홈런포를 신고했고, 통산 포스트시즌 5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양준혁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 중이다.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