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삼성생명꺾고단독선두…하은주시즌첫출장

입력 2008-10-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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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정의 결정적인 3점슛으로 신한은행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산 신한은행은 13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터진 진미정(19득점, 3점슛 3개)의 3점슛에 힘입어 61-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됐다.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부천 신세계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신한은행의 진미정은 56-57로 뒤지던 4쿼터 1분 15초 전 역전 3점포를 성공시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개막 이후 나란히 2연승을 거둔 후 1패씩을 당한 팀들답게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한 양팀의 의지는 대단했다. 1쿼터 신한은행은 진미정이 내외곽에서 활발한 공격을 선보여 삼성생명의 수비진을 혼란시켰다. 쿼터 종료 3분 52초를 남겨두고는 부상에서 돌아온 하은주(16득점, 8리바운드, 3블록슛)가 투입돼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삼성생명은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로 상대했고 16-14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접전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백코트진 이미선(13득점, 6리바운드), 홍보람(12득점)을 앞세워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고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큰 키를 활용했다. 하은주는 2쿼터에만 9득점, 3리바운드를 잡아내 신한은행이 36-35로 역전하는데 공헌했다. 양팀의 줄다리기는 3쿼터에도 계속됐고 신한은행은 전반전에 무득점으로 그쳤던 전주원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올려 51-47, 4점 차로 벌렸다. 이에 삼성생명은 4쿼터 2분여가 지나는 동안 이종애(12득점, 7리바운드)가 혼자 연속 4득점을 올려 51-5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 막판까지 접전은 이어졌고 삼성생명은 이선화(4득점, 6리바운드)의 슛으로 57-55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당황하지 않았고 하은주의 자유투 1개와 종료 1분 15초 전 진미정의 3점슛이 터져 59-57로 승부를 뒤집었다. 종료 5.7초 전 삼성생명의 김세롱(3리바운드)이 자유투 2개를 얻어냈지만 부상으로 교체, 대신 나온 홍보람이 1개만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삼성생명은 종료 4.3초를 남겨두고 반칙작전을 사용했지만 신한은행의 강영숙(4득점, 6리바운드)이 자유투 2개를 무사히 성공시켜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한편, 1쿼터 3분 52초를 남겨두고 강영숙과 교체 투입된 하은주는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은주는 1쿼터에 몸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듯 리바운드나 쉬운 슈팅을 놓치기도 했지만 높은 신장을 활용해 제공권을 장악, 제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가공할 블록슛도 세 차례나 선보였다. 【용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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