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은 이미 한국시리즈를 알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66)은 지난 16일과 17일 잠실구장을 찾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1, 2차전을 관전했다. 두산과 삼성의 경기는 SK 입장에서 볼 때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양 팀 선수들의 컨디션과 전술, 요주의 인물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의 장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난 17일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그리고 SK는 지난 18일 예정에 잡혀 있던 자체 홍백전 일정을 취소하고 팀 훈련을 가졌다.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 체계적으로 짜여진 훈련 일정을 갑작스럽게 바꾸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SK의 구단 관계자는 ″훈련내용이 바뀌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자체 홍백전과 같이 연습경기 일정을 취소하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며 의아해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자체 홍백전이 취소됐을 뿐 특별한 훈련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신´ 김성근 감독의 SK이기 때문에 뭔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주목할 점은 지난 며칠 동안의 훈련 동안 배팅 연습을 하는 타자들에게 공을 던져주는 등, 김성근 감독이 직접 조력자로 나섰다는데 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직접 훈련에 임하시는 경우는 특별히 부진하거나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들에 한해서″라며 ″훈련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니 기본기에 중점을 두신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SK가 기본기 훈련을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매 시리즈 때마다 나오는 ´단기전에서의 기본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김성근 감독이 모를 리 없는 일.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도 공격과 수비, 주루플레이 기본에 충실했던 두산과 삼성은 각각 1승씩을 올렸다. 김성근 감독이 잡아낸 해답은 기본기일까?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