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주에2-0승…광주,최다경기연속무승신기록

입력 2008-10-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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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광주를 제물삼아 승리를 추가했다. 수원은 18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광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에두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15승2무5패 승점 47점으로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 에 1-0 진땀승을 거둔 성남 일화(14승5무3패 승점47점)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원정팀 광주(2승6무14패 승점 12점)는 최근 치른 23차례의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잡아내지 못하고 역대 최다 경기 연속 무승 신기록(5무18패)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5일 대구를 2-1로 격파하고 리그 3연패 사슬을 끊어버린 수원의 차범근 감독(55)은 대구전에서 선제골의 주인공 에두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배기종을 중심으로 골사냥에 나섰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팀으로 복귀한 신영록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선제골은 조원희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수원은 전반 9분 광주의 골문과 약 30m 떨어진 지점에 있던 조원희가 마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바운드되면서 가속도가 붙은 공은 김용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 이후 수원이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어이없게 선제골을 허용한 광주는 최전방 공격수 고창현과 박규선을 비롯한 공격진 전원이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19분, 광주는 고슬기와 2대1 패스로 수원의 수비벽을 무너뜨린 송한복이 페널티에어리어 안 오른쪽 지점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반대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광주의 파상공세에 잠시 주춤했던 수원은 다양한 전술변화를 통해 반격에 나섰고, 전반 막판 최전방 스트라이커 배기종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으나 추가골로 연결짓지 못했다. 차 감독은 후반전 들어 양상민을 빼고 김대의를 투입해 좀 더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김대의의 가세로 한층 강화된 공격을 선보인 수원은 경기 흐름을 잡기 시작했고, 후반 13분 간판 스트라이커 에두가 시즌 12번 째 골을 터뜨리며 2골 차 리드를 잡아냈다. 최성현의 절묘한 헤딩 패스를 이어 받은 에두는 화려한 돌파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냈고 재치있게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수원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추가골 이후 차 감독은 서동현과 이관우를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돌입했고, 중앙수비수 마토를 주축으로 광주의 끊임없는 공격을 막아 낸 수원은 대구전에 이어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18일 경기 결과 수원 2 (1-0 1-0) 광주 ▲득점=조원희(전 9분), 에두(후 13분, 이상 수원)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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