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이 시즌 4번째 톱10 진입에 아쉽게 실패했다. 나상욱(25, 코브라골프)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2, 7243야드)에서 끝난 미 프로골프(PGA)투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쉬라이너 하스피탈스 포 칠드런 오픈´ 마지막 날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던 나상욱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으로 일본의 이마다 류지 등 8명의 선수들과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다. 호시탐탐 톱10 진입을 넘봤던 나상욱은 3번 홀에서 버디로 한 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나상욱은 12번과 13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아내 상위권으로 진입하는 듯 했다. 하지만, 14번홀(파3)에서 4타로 보기를 기록,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나상욱은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공동 10위 그룹에 한 타 뒤진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국의 마크 터네사(30)는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매트 쿠차(30, 미국)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터네사는 한 타차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던 17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9월 열린 바이킹 클래식 준우승 외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터네사는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이 날 3타를 줄인 위창수(36, 테일러메이드)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3위를 기록했고, 양용은(36, 테일러메이드)은 MDF(중간 컷 탈락)로 4라운드를 치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