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머리조심”…압박붕대,천장에대롱대롱 

입력 2008-10-2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플레이오프가 열린 대구구장 두산 덕아웃 통로에는 하얀 압박붕대가 커튼처럼 치렁치렁 늘어져있다. 용도가 대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광경. 알고 보니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두산의 아이디어였다. 낡고 오래된 대구구장 덕아웃은 유난히 천장이 낮다. 웬만한 사람은 팔을 쭉 뻗지 않아도 천장에 손이 닿을 정도. 특히 계단과 이어지는 통로는 한 뼘 더 내려와 있어서 키가 큰 선수들은 몸을 숙여야 통과할 수 있다. 이미 익숙해진 삼성 선수들이야 걱정할 게 없지만, 두산은 선수들이 이마 부딪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경고등이 필요했던 것. 대사를 치르는 입장에서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고 싶을 터다. 대구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