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보증수표’해멀스, PS사나이‘우뚝’

입력 2008-10-2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해멀스 등판은 곧 승리.´ 미 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보증수표´ 콜 해멀스가 또 다시 위력적인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해멀스(25)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5피안타 2실점의 눈부신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4연승 행진. 올 해 포스트시즌에서 해멀스는 등판할 때마다 승리를 가져 가는 ´등판=승리´ 공식을 이었다. 해멀스는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무결점 피칭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 LA 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7이닝을 소화하며 각각 1실점과 2실점을 기록, 혼자서 2승을 챙겨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93마일(시속 150km) 이상의 묵직한 패스트볼에 리그 최정상급 구위인 체인지업은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타자들을 쩔쩔매게 했다. 해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탈삼진은 무려 27개나 잡아냈다. 이날 해멀스 피칭의 백미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1회와 2회를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은 해멀스는 3회 1사 만루의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으나 B.J 업튼을 병살로 요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와 5회 각각 1실점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7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책임지며 선발투수로 제 몫을 다해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