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곰’위에나는‘용’…맞대결도루성공률SK한수위

입력 2008-10-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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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두산과 SK가 ‘발야구 전쟁’을 펼친다. 팀 도루수에서 두산은 189개로 1위, SK는 170개로 2위에 오르며 3위 롯데(133개)를 압도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보다 중요한 지표는 양팀간 맞대결에서 드러난 성적이다. 단순 수치상으로는 막상막하다. 맞대결 18경기에서 SK는 26도루를 성공시켰다. 두산보다 4개 많다. 도루 실패는 SK 11개, 두산 12개로 큰 차이가 없었다. 두산의 대표 주자들도 SK전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시즌 47도루의 이종욱은 SK전에서 4개만 성공했다. 고영민(39개)도 고작 3개를 성공시켰는데 도루 실패가 3개나 된다. 오재원도 28도루 중 3개만 SK전에서 얻었고, 성공률도 높지 않았다. 두산 입장에서는 팀 내에서 SK 상대 도루가 가장 많았던 민병헌(6개)이 부상으로 빠진 점이 아쉽다. 반면 SK에는 정근우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다. 시즌 도루수가 40개인 정근우는 두산전에서만 8개를 해치웠다. 도루 실패는 2개뿐. 의외로 최정도 도루 19개 중 6개를 두산전에서 성공시켰다. 게다가 성공률은 100%였다. 이외에도 SK에는 김강민 나주환 박재상 조동화 등 발 빠른 타자가 포진해있다. SK가 두산과의 스피드 대결에 자신감을 나타낸 이유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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