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사진)가 뿔났다.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자마자 뜻하지 않게 자신의 이름이 인터넷에서 마구잡이로 도용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MBC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마르코는 최근 자신의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홍보되는 한 쇼핑몰로 인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그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쇼핑몰의 주인이 마치 마르코인 것처럼 인터넷에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코는 “2년 전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 지인의 부탁을 받아 사진 몇장을 제공해준 것이 전부”라고 답답해하며 “패션모델 출신의 이력까지 쇼핑몰에 써 놓아 당황스럽다”고 난감한 입장을 털어놓았다.
문제는 그 사이트가 이미 포털사이트 여러 곳에서 ‘마르코가 운영하는 쇼핑몰’이라는 설명으로 검색이 되거나 각종 게시판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 이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마르코는 속을 태우고 있다.
마르코의 한 측근은 “‘우결’을 통해 얼굴이 조금씩 알려지자 곧바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쇼핑몰 사업은 굉장히 신중해야 하는데 마치 인기를 얻자마자 사업을 시작한 것처럼 비춰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측근은 또 “법적인 절차까지 갈 계획은 없지만 쇼핑몰 관계자와 만나 이름과 사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할 예정”이라며 “마르코 본인과 쇼핑몰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다시 한 번 못박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