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20주년앞두고‘오리지널’로돌아가다

입력 2008-10-27 06: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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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최초로 발라드 위주의 대형공연을 선보인다. 매년 다양한 컨셉트의 공연을 통해 ‘공연계의 지존’으로 불리던 이승환은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이승환 명곡 오리지널 버전 크리스마스 콘서트-오리지널’ 무대를 갖는다. 데뷔 20주년을 앞둔 이승환의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이승환의 주옥같은 오리지널 히트 발라드 곡들이 망라돼 불려질 예정이다. 1000회가 넘는 공연 횟수를 자랑하는 그가 최초로 시도하는 발라드 위주의 대형 공연인 만큼 이승환만의 음악과 무대가 지닌 오리지널리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이승환은 모두 9장의 정규 앨범과 비정규 앨범을 통해 ‘텅빈 마음’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너를 향한 마음’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천일동안’ ‘내게’ ‘당부’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내 맘이 안 그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그의 히트 넘버들을 오리지널 편곡을 통해 ‘라이브의 황제’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공연의 최대 매력포인트. 여기에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이승환 밴드와 20인조 오케스트라, 3인조 브라스밴드가 출동해 최상의 사운드로 오리지널 라이브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승환은 이번 공연을 위해 아름다운 영화 한편을 자체 제작했다. 무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서정적인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며 다른 공연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아날로그한 음악적 감성이 최고의 무대기술과 색다른 연출을 통해 어떻게 표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 김형택 이사는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서정적인 영상은 공연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장치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이승환표 콘서트의 정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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