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루키’들대거출현

입력 2008-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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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김민수, 윤호영, 강병현 등´ 당장 이번 시즌부터 코트를 호령할 한국 농구의 미래들이 대거 출현한다. 프로농구 2008~2009 시즌에서는 미 프로농구(NBA) 출신 하승진(23, 전주 KCC)을 비롯해 김민수(26, 서울 SK), 윤호영(24, 원주 동부), 강병현(23, 인천 전자랜드) 등 굵직한 신인들이 대거 등장, 코트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하승진은 KBL 2008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돼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단연 올 시즌 최대어 신인이다. 221.6cm의 신장으로 역대 KBL 선수들 중 최장신에 해당한다. 삼일상고-연세대를 거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NBA를 경험한 하승진은 국가대표 센터로 향후 한국 농구를 이끌어갈 재목이다. 하승진은 현재 연세대 4학년에 재학 중이다. 게다가 한국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허재 감독(43), ´국보급 센터´ 서장훈과의 만남으로 명가(名家) 전주 KCC의 부활에 앞장선다.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는 서울 SK의 ´희망´으로 자리잡았다. 전체 2순위로 SK에 입단한 김민수는 타고난 운동신경과 외곽슛 능력을 겸비해 김진 감독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소속팀 SK의 주포였던 방성윤(26)이 NBA 진출을 목표로 미국에 가 있어 김민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포인트가드 김태술(24)마저 어깨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장이 어려워 사실상 SK 국내 멤버의 리더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김민수의 모습은 아직 기대에 미치는 수준이 아니다. 김민수는 ″대학 때와 달리 프로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있어 리바운드나 골밑 플레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시즌이 되겠지만 김민수는 신인 첫 해 팀의 중심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윤호영도 빼놓을 수 없는 대형 신인이다. 윤호영은 낙생고-중앙대 출신으로 벌써부터 ´김주성 주니어´로 통한다. 김주성의 대학 후배이기도 한 윤호영은 순하게 생긴 외모에 장신, 게다가 플레이스타일까지 김주성의 그것과 매우 닮았다. 무엇보다 이타적인 플레이 성향이 강한 것은 김주성-윤호영의 만남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는 대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승진이 입단한 KCC보다 윤호영이 합류한 동부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하승진-서장훈, 김주성-윤호영이 벌일 KCC와 동부의 ´트윈타워´ 맞대결은 승패를 떠나 농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장신가드 강병현이 합류한 인천 전자랜드도 눈여겨볼만하다. 강병현은 윤호영과 함께 중앙대 전성기를 이끈 주역으로 소속팀 1년 선배 정영삼(24)과 최강의 백 코트진을 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프로 적응 여부가 변수이지만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공격력을 겸비해 상대 가드들을 귀찮게 할 것이 분명하다. 이 밖에 대구 오리온스의 가드 정재홍(22), 서울 삼성의 차재영(24)도 적잖은 임팩트를 선사할 신인들로 거론되고 있다. 정재홍은 오리온스의 선배 김승현(30)과 같은 송도고-동국대 출신의 포인트가드로 빠른 스피드와 공격력, 리딩능력을 겸비했다. 농구대잔치에서는 상무의 양동근(27)과 맞대결을 펼쳐 전혀 밀리지 않는 활약을 보여 농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차재영은 고탄력을 자랑, 경기 중에 자유자재로 덩크슛을 성공할 수 있는 선수로 외곽슛 능력 역시 수준급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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