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리그1위걸고´사생결단´승자는?

입력 2008-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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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최대 라이벌 수원과 서울이 정규리그 단독 1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수원삼성과 FC서울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하우젠 K-리그2008 24라운드를 갖는다. 수원(15승3무5패 승점 48점, 득실차 +18)과 서울(13승9무1패 승점 48점, 득실차 +19)은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득실차에서 서울이 앞서 있는 상태다. 지난 26일 펼쳐진 K-리그 23라운드에서 서울은 난적 성남일화를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1위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 최근 16경기 연속무패(12승4무)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데얀을 비롯해 김치우~김한윤~이을 용~기성용~이청용 등이 포진한 화려한 미드필드진을 앞세워 수원전에 나선다. 서울은 지난 23라운드에서 짜임새 있는 미드필드진을 앞세워 리그 수위급 공격력을 갖춘 성남을 몰아붙이는 등 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아 수원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이들은 지난 7월 2일 18경기 연속무패를 달리던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으며, 광대뼈 함몰부상을 당하며 시즌아웃된 정조국 외에 전력누수가 없어 수원전을 앞두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안방으로 서울을 불러들이는 수원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리그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할 수 있는 1위 자리로 반드시 복귀하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포항스틸러스와의 23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두며 단독 1위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주전과 2군의 조화로 최근 4연승을 달려왔던 수원은 슈팅 단 2개 만을 기록하는 부진 속에 포항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전 부진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차 감독은 사실상 정규리그 1위를 판가름 지을 이번 서울전에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 승리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전을 마친 뒤 전남드래곤즈, 인천유나이티드 등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껄끄러운 상대들과 일전을 앞둔 만큼 승점 3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원은 수비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왔던 최성환이 경고 누적으로 서울전에 출전할 수 없지만, 배기종~문민귀~최성현 등 2군에서 올라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서울에게 일격을 당하며 3위로 내려앉은 성남(14승5무4패 승점 47점)은 난적 인천유나이티드와 같은날 오후 7시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리그 24라운드를 펼친다.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서울에 승리를 내준 성남은 1위 자리 복귀를 위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할 처지다. 더군다나 4위 울산현대(12승7무4패)에 승점 4점차로 쫓기고 있어 인천전 승리가 절실하다. 그러나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인천(8승8무7패 승점 32점, 6위) 역시 성남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뒤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할 판이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6강 진출을 위한 중위권 순위싸움도 선두권 못지 않게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23라운드 승리로 리그 7위까지 올라선 경남FC(8승5무10패 승점 29점)는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며 6강 진출 희망을 다시 살린 전남드래곤즈(8승4무11패 승점 28점, 9위)와 29일 오후 7시 30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후반기 5연승을 달리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전북현대(8승4무11패 승점 28점, 8위)는 같은시간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대구FC(8승1무14패 승점 25점, 11위)를 상대로 6강 진출 희망의 불씨 살리기에 나선다. 승점 27점(7승6무10패), 리그 10위로 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는 이날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떠나 홈팀 부산아이파크(3승7무13패 승점 16점, 13위)와 사활을 건 일전을 펼친다. 이밖에 대전시티즌(3승10무10패 승점 19점, 12위)은 2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11승5무7패 승점 38점)과, 광주상무(3승6무14패 승점 15점, 14위)는 같은날 오후 8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리그 24라운드를 갖는다. ◇삼성하우젠 K-리그2008 24라운드 경기일정 대전-포항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성남-인천 (오후 7시, 성남탄천종합운동장) 경남-전남 (오후 7시 30분, 창원종합운동장) 대구-전북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 수원-서울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부산-제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광주-울산 (오후 8시, 광주월드컵경기장)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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