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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기전먹고,마실땐떠들고,마신후뛰어라!
“맥주나 한 잔 하고 가지.”
나날이 나빠지는 세계경제와 널뛰는 환율, 나락처럼 떨어지는 주가를 보고 퇴근 후 자주 주고받는 말이다. 그러나 술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세 잔이 되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게다가 함께 먹는 안주를 보면 ‘한 잔’은 곧 살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사계절중 가장 술 맛이 좋다는 가을엔 다른 계절에 비해 마시는 술의 양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술을 안 마실 수도 없는 일!
그렇다면 요령껏,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먹어보면 어떨까?
1. 술은 저녁을 먹은 후 마신다.
저녁을 먹지 않고 술을 마시면 칼로리가 높은 안주와 술을 많이 먹게 되어 알코올이 그대로 칼로리화 된다. 만약 약간의 음식이 위장에 있다면 알코올은 천천히 흡수되므로 살찌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우유나 야쿠르트 등의 유제품도 좋다.
2. 안주는 채소나 두부류를 먹는다.
땅콩이나 호두, 아몬드 같은 마른안주는 양이 적어도 열량이 높기 때문에 피하고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는 채소나 과일류를 먹는다. 당근이나 오이 등 채소는 소스에 찍지 말고 씹어 먹는 것이 좋다.
3. 골라 마시자! 맥주 칼로리가 다르다.
버드와이저는 86칼로리, 밀러는 96칼로리, 카프리는 60칼로리, 일반 맥주 7백cc는 336칼로리다. 제품이나 브랜드별로 칼로리가 다르므로 이를 참고해서 술을 마신다.
4. 치킨을 먹는다면 훈제치킨을 먹는다.
치킨요리 중에서 간단히 연기만 쏘인 훈제치킨은 칼로리가 많이 추가되지 않는다. 반면 후라이드 치킨은 기름에 튀긴 것이고 양념 치킨은 그 위에 양념을 또 얹은 것이므로 칼로리가 높다.
5. 술자리가 끝날 무렵 수분을 섭취한다.
맨 나중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의 알코올을 묽게 해주고 배뇨를 촉진시켜 준다.
6. 담배를 피우며 마시는 것은 자제한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알코올과 함께 간으로 이동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방해하기 때문에 더 심한 숙취를 가져올 수 있다. 술, 담배 모두 해독이 필요한 것이므로 한꺼번에 우리 몸에 들어오면 매우 해롭다.
7. 순한 종류의 술을 마신다.
낮은 도수의 술은 높은 도수보다 쉽게 배가 불러 과음하기가 곤란하다. 하지만 독한 술은 고 칼로리임에도 불구하고 자칫하면 과음으로 이어져 칼로리 섭취가 많아질 수 있다. 낮은 도수의 술은 주로 칼로리가 크게 높지 않은 안주와 어울리므로 비만의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8. 술은 마시면서 말을 많이 하고 즐겁게 마시자.
말 많은 사람일수록 칼로리 소모가 높다. 그리고 열심히 얘기하다 보면 술도 천천히 마시고 안주도 급히 먹지 않게 된다.
9. 술 마신 다음날 반드시 운동을 한다.
술과 안주를 많이 먹은 다음날의 식사는 가볍게 하고 몸 컨디션이 회복되고 칼로리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택시 대신 버스나 지하철을 타거나 걸어가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