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길의보디혁명]얼굴은V라인몸매는D라인…왜?

입력 2008-10-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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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고빠지는데도순서가있다
살이 찌고 빠지는데도 순서가 있다? 살이 찔 때도 유난히 빨리 찌는 부위가 있고 아무리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도 늦게 빠지는 부위가 있는데, 그 이유가 도대체 뭘까? 성공적이고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살이 빠지는 순서의 비밀을 알아보자. ○살은 얼굴부터 빠지고 하체부터 찐다. 살을 빼려고 헬스클럽에 등록해 열심히 러닝머신에서 뛰고 음악에 맞추어 열심히 몸을 흔들며 땀을 흘리지만 내가 원하는 부위만 쏙 뺄 수는 없다.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해 내가 원하는 만큼, 내가 원하는 부위만 살을 뺀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경험에 의하면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가장 빼고 싶어 하는 부위는 허벅지, 아랫배, 종아리, 팔뚝, 옆구리 순이다. 하지만 운동을 했을 때 어느 부위가 가장 먼저 빠질까? 정답은 얼굴이다. 얼굴 살은 인체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근육이 밀집되어 있다. 면적에 비해 근육의 수가 월등히 많은 것이다. 하지만 근육의 숫자와 살이 빠지는 것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그 이유는 근육수와 비례하지 않고 우리 신체의 효소와 관련이 있다. 우리 근육내부에는 β(베타)수용체라는 지방을 빨리 분해하여 에너지로 소비시키는 지방분해 효소가 있는데 근육량에 비해 얼굴 근육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래서 다른 부위에 비해 얼굴 근육의 살이 가장 먼저 빠진다. 이 효소는 얼굴에 가장 많고 몸통 쪽에 가장 적다. 다이어트를 하면 먼저 얼굴 살이 빠지고 가장 나중에 뱃살이 빠진다는 이야기다. β(베타)수용체와 달리 지방을 저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리포단백리파제(lipoprotein lipase)라는 효소가 있다. 이 효소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부위에 쉽게 지방이 축적된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나이가 어릴 때는 엉덩이와 허벅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엉덩이와 허벅지와 종아리에 쉽게 지방이 축적된다. 나이가 늘어날수록 복부 쪽과 몸통 쪽에서 활성화 되어 이 부위에 지방이 쉽게 축적된다. 따라서 살이 빠질 때는 지방세포 분해효소의 활성도가 높은 얼굴이나 어깨부터 분해 되며 이 때문에 하체의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얼굴 살이 먼저 빠지는 것이다. ○특정 부위의 살만 빨리 빼는 방법은 없다.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만이 묘약이다. 그러나 운동을 효과적으로 한다면 빠지라는 허벅지는 안 빠지고 얼굴 살만 빠지는 딜레마를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필수적인 것이 바로 스트레칭과 마사지다. 운동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안 쓰는 근육을 사용해주는 것은 필수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잠자기 전에 하는 스트레칭 역시 몸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허벅지살을 빼는 것이 목적이라면 유산소 운동으로 몸 전체의 체지방 양을 줄여나가는 동시에 다리 근육을 전체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하반신의 혈액순환을 좀 더 활발하게 해준다. 마사지도 좋은 방법 가운에 하나다. 다리, 팔, 손목 등 긴 부위는 먼 곳부터 몸의 중심을 향해 쭉쭉 가볍게 밀어주고 복부나 엉덩이 부위는 손바닥으로 둥글게 문지르듯이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만약 다리가 잘 붓는 편이라면 그날의 부기를 그날 마사지로 해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효과적인 살 빼기 운동 요령 일반적으로 다리를 가늘게 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거나, 뱃살을 빼기 위해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살을 빼려고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운동을 실시하면 해당부위의 근지구력이 늘고 기초 대사량이 증가하는 등의 운동효과는 있지만 그 부위 지방만 특별히 많이 소모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살은 순서대로 찌고 순서대로 빠지므로 꾸준히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만이 묘약이다. 운동도 효과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허벅지 살을 빼는 것이 목적이라면 유산소운동으로 몸 전체의 체지방 양을 줄여나가는 동시에 다리 근육을 전체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하반신의 혈액순환을 좀더 활발히 하도록 해야 한다. 음식은 너무 짜지 않게 섭취해야 하며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식이요법을 충실히 해주는 것도 필요한 조치다. 한동길 운동치료 전문가 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의 몸매와 건 강을 책임지고 있으며 단시간에 최고 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스타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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