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동부프로미프로농구개막…재미백배관전포인트

입력 2008-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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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vs KCC‘걸리버전쟁’불꽃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가 31일 벌어질 디펜딩 챔피언 원주 동부와 안양 KT&G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은 용병들의 신장 제한이 풀렸고, 하승진(221cm·KCC) 등 거물 신인들의 대거 등장으로 다른 시즌보다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높이가 좋은 동부와 KCC가 2강을 형성하고 나머지 8개팀이 6강 PO진출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 2연패 노리는 동부 … 윤호영 합류 전력 급상승 동부는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트윈 타워’ 김주성, 레지 오코사가 건재하고 높이와 스피드를 갖춘 즉시 전력감 신인 윤호영(198cm)이 가세하면서 전력이 배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개 구단 감독들과 농구 전문가들은 대부분 동부의 챔프전 진출을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강대협, 표명일, 이광재 등 가드들의 신장이 작아 수비 매치업상 불리한 점도 있다. 또한 백업 멤버들의 무게감이 다른 팀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주전 중 한명이라도 부상자가 나온다면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KCC 등의 강력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하승진의 KCC 높이에 올인 … KT&G ‘단신의 반란’ 준비 주전 신장이 200cm에 육박하는 KCC와 주전들의 신장이 대부분 200cm 이하인 KT&G의 팀컬러는 확연히 다르다. 하승진, 서장훈(207cm), 마이카 브랜드(207cm), 브라이언 하퍼(203cm)를 보유한 KCC는 높은 신장을 이용한 농구에 ‘올인’을 선언했다. 용명 2명이 모두 196.5cm로 10개 구단 중 가장 작은 KT&G는 스피드와 속공으로 높이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의 평가에서는 ‘높이’가 점수를 더 받고 있다. KCC는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KT&G는 사령탑 교체 등으로 중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4위까지 올랐던 KT&G가 ‘단신 군단’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 혼혈·교포 선수들 한국무대 맹활약 볼거리로 아르헨티나 출신 김민수(SK)의 합류로 혼혈과 교포 선수들이 이전보다 더 늘었다. 혼혈 선수로는 이동준(오리온스)과 김민수, 교포 선수로는 김효범(모비스)등이 있다. 2005년부터 부모 중 한 명이 한국인인 교포 선수들의 신인드래프트 참가가 허용된 이후 그 수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프로 2년차 이동준과 4년차 김효범은 한국 코트에 많이 적응해 달라지고 있고, 김민수는 대학 시절부터 한국 농구를 경험해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 트래블링 파울·시뮬레이션 행동 강력 제재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는 특히 ‘스텝’에 신경을 써야 한다. KBL은 국제 경기력 강화를 위해 트래블링(워킹 바이얼레이션)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선수들의 시뮬레이션 행동에 대해서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 심판의 판정을 흐릴 수 있는 과장된 행동에 대해 테크니컬 파울과 함께 벌과금 20만원을 부과한다. KBL은 또한 플레이오프 6강전을 이전 3전 2선승제에서 5전 3선승제로 늘렸다. 6강전이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것은 1999-2000 시즌 이후 8시즌 만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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