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있다”신인들도출격채비…‘토종특급루키’사상최대풍년

입력 2008-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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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출신하승진단연첫손,동부윤호영·SK김민수눈길,덩크꽂는가드강병현도관심
시범경기를 마친 뒤 신인 차재영(22·삼성)은 “(대학시절과 비교하자면) 수비에서 위치를 잡는 것이나, 슈팅 타이밍을 잡는 것 모두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프로란 그렇다. 신인들에게 훨훨 날았던 대학시절은 추억일 뿐. 실제로 지난 시즌 프로무대를 밟는 25명의 새내기 가운데 평균 출장시간이 30분을 넘긴 선수는 김태술(SK)과 함지훈(모비스), 2명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프로농구역사상 가장 신인대어가 많다는 평. 선두주자는 국내유일의 NBA 출신 하승진(KCC)이다. 221.7cm의 신장에 영리함까지 갖춘 하승진은 KCC를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려놓았다. 24일 부산 KTF와의 시범경기에서는 투핸드 덩크슛 등으로 용병을 압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문제는 무릎부상의 후유증. 윤호영(동부·198cm)은 ‘리틀 김주성’으로 불린다.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능한데다 수비와 블록 슛도 좋다. 문제는 다소 마른 체형. 용병들과의 몸싸움을 불사하기 위해서는 웨이트트레이닝이 더 필요하다는 평이다. 장신(200cm)에 탄력까지 갖춘 김민수(SK) 역시 또 한 명의 용병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경희대 시절 몸싸움을 싫어하고 트래블링이 많다는 지적을 보완한다면 화려한 덩크도 더 빛날 것이다. 강병현(전자랜드)은 이상민(삼성) 이후 덩크슛을 실전에서 구사할 수 있는 유일한 포인트 가드다. 대학시절에는 패스와 슛, 드리블 나무랄 것이 없었다. 프로 무대의 게임 리딩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지가 관건. 이외에도 파워가드 차재영, 길거리 농구 출신의 기승호(LG) 역시 돌풍의 핵으로 꼽힌다. 전영희 기자 setupm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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