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호’득점-AS왕도넘본다…K리그분석과전망

입력 2008-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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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1승1무땐챔프전직행…데얀-이청용개인상기대
올 시즌 정규리그가 마지막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FC서울은 29일 라이벌 수원 삼성을 꺾고,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서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은 챔프전 직행 뿐 아니라 개인 득점과 도움 랭킹에서 데얀과 이청용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어 정규리그 1위는 물론이고 개인상 싹쓸이도 노리고 있다. ○ 챔프전 직행의 향방 일단 현재 선두인 서울이 유리하다. 서울은 14승9무1패로 2위 성남(14승6무4패), 3위 수원(15승3무6패)에 승점 3이 앞선 1위다. 서울은 남은 2경기에서 1승1무만 기록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에 등극한다. 서울이 부산, 포항과의 2연전을 원정으로 치러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승산은 충분하다. 2위 성남의 남은 경기 상대는 전북과 대구. 6강 PO진출을 노리는 전북과의 일전에서 승리하면 대구를 상대로 1승 추가는 무난할 듯 하다. 자력으로 2승을 거둔다면 서울의 결과에 따라 챔프전 직행도 노려볼 수 있다. 성남은 서울과 승점 동률이 될 경우 골 득실에서 앞설 가능성이 높다. 반면, 수원은 다소 불리한 입장이다. 2승을 올린 뒤 라이벌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남은 경기 상대는 까다로운 전남, 인천이다. 게다가 울산이 승점 46으로 턱밑까지 쫓고 있어 2경기 모두 한 치의 방심도 허락되지 않는다. ○ 6강 PO 진출 최후의 승자 마지막 한 장 남은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한 순위 다툼은 경쟁이 아닌 전쟁이다. 두 경기를 남겨두고 티켓 5장의 주인공은 이미 결정됐고, 인천과 경남, 전북이 6위부터 8위에 랭크돼 있다. 3팀의 승점 차는 고작 2점. 8승9무7패(승점 33)의 인천이 6위를 지킨 가운데 경남이 9승5무10패(승점 32), 전북이 9승4무11패(승점 31)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남은 일정을 살펴보면, 인천이 11월 2일 광주전을 앞두고 있어 조금 나을 법 하지만 리그 최종일(11월 9일) 상대가 1위 탈환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3위 수원이다. 경남과 전북도 스케줄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11월 1일 경남은 울산을, 전북은 성남을 만난다. 전반기까지 조용한 행보를 하던 울산은 어느새 승점 46점으로 성남, 수원(이상 승점 48)의 자리마저 위협하는 난적이다. 최근 1무1패의 부진에 빠져 2위로 내려앉은 성남 역시 매서운 상대. 흥미로운 것은 경남과 전북은 최종전에서 매치업을 갖는다는 점이다. ○ 개인상 영예의 주인공 득점, 도움 순위는 30일 현재 성남 두두가 15골로 1위, 서울 데얀이 13골로 2위이다. 12골의 라돈치치(성남)와 에두(수원)가 3골 차로 1위를 추격하고 있다. 불과 2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두두가 1골 정도만 추가해도 무난히 득점왕에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데얀이 올 시즌 2차례 멀티골(3골, 2골)을 넣은 경험이 있어 몰아치기를 한다면 역전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다만, 둘이 득점이 같을 경우 출전 시간이 적은 쪽이 영예를 차지하는데, 현재까지는 두두가 유리하다. 도움 순위에서는 6개를 기록한 공동 선두가 무려 7명이다. 브라질리아(울산) 에닝요(대구) 데닐손, 스테보(이상 포항) 데얀 등 5명의 용병과 이청용(서울) 이근호(대구) 등 2명의 국내파가 어시스트왕을 노린다. 이들 후보 중 단 11경기만 뛴 브라질리아가 유력한 후보이지만 최종 승자는 최종전을 치러봐야 결정될 듯 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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