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전승리챙긴서울,“리그우승보인다”

입력 2008-10-29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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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막판 치열하게 전개되던 선두 경쟁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불안한 1위를 달리던 FC서울은 29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4라운드 경기에서 기성용의 결승골로 수원 삼성을 1-0으로 따돌렸다. 17경기 연속 무패(13승4무) 기록을 이어간 서울은 또 다른 경쟁자인 성남 일화마저 승리를 추가하는데 실패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갔다. 두 게임씩을 남겨둔 현재 서울은 가장 유리한 우승 고지를 점하고 있다.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를 챙긴 서울(14승9무1패, 승점 51점)은 성남(14승6무4패), 수원(15승3무6패, 이상 승점 48점)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순위 경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서울에는 큰 장점이다. 서울은 두 팀과의 시즌 정규리그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모두 원정경기라는 단점은 있지만 최근 17경기 연속 무패로 얻은 자신감은 서울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다. 여유를 찾은 서울에 비해 성남, 수원은 울상이다. 후반기 선두를 질주하다가 2위로 내려앉은 성남은 분위기 반전이 급선무다. 성남은 지난 26일 열린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패해 정상에서 내려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9일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해 서울과의 승점차가 더욱 벌어졌다. 서울전 패배로 충격에 빠진 3위 수원은 전남 드래곤즈, 인천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두 탈환을 위해 온 전력을 쏟아야 하는 수원으로서는 상대할 두 팀이 모두 6강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성남과 수원은 선두 탈환은 어렵더라도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마지노선인 2위 자리는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리그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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