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조동현호´가 시리아를 제물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 출전한 U-19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사우드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내년 이집트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대회 출전권 4장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리아를 비롯해 이라크. UAE 등 강팀들과 한 조에 속한 조 감독은 이들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감독은 AFC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예선에서 우리는 약 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다"면서 "본선은 경기 자체가 다를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같은 조의 세 팀이 모두 중동 팀이라는 점은 부담스럽다"면서도 "모두들 강팀이지만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청소년 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던 U-19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열린 예선에서 무려 39골(1실점)을 뽑아내며 막강 화력을 자랑한 U-19 대표팀은 J-리거 조영철(19, 요코하마)과 김동섭(19, 시미즈)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선수는 예선전에서 총득점의 절반이 넘는 21골을 합작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지난 9월 아르헨티나와의 대한축구협회 창립 75주년 기념 경기에서도 4-4-2 포메 이션의 투톱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구자철(19, 제주)이 중심이 된 미드필더진과 김승규(18, 울산)가 지키는 골문은 우승을 노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팀인 북한은 중국, 레바논, 타지키스탄과 함께 C조에서 경쟁을 펼친다. 총 16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팀 4개 조로 예선을 치른 뒤 조별 상위 2개팀이 8강전에 진출한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1위부터 4위까지는 내년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