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로 나서게 되는 김광현(20, SK 와이번스)은 31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26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6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모습과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 2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했다. 올 시즌 내내 보여준 모습과도 달랐다. 김광현은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 호투한 이후부터 크게 성장했고, 올 시즌 투수 부문 2관왕(다승, 삼진)을 차지하며 ´에이스´의 위력을 뽐냈다. 김광현은 "정말 잘 던져야 한다"는 말을 반복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1차전 때도 구위가 나쁘지는 않았다"며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 코치님들한테 ´네가 나오면 이기니 나오라´는 농담까지 들었다"며 웃어보인 김광현은 다시 한 번 "잘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승리한 2,3,4차전에서 선발이 일찍 빠지는 바람에 중간 계투가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승리 투수를 또 다른 선수에게 넘기는 것 아니냐´는 농담에 김광현은 "그래도 상관 없다. 팀이 이기기만 하면 된다. 그게 중요하다"고 팀 승리를 간절히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1차전 때보다는 잘 던질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