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앤티크’내년日스크린대공습

입력 2008-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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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3년만에대규모개봉예고…일본시장한류부활견인차기대
영화 ‘앤티크 서양골동양과자점’이 한국영화 최대 수출시장 일본을 다시 깨울 수 있을까? 주지훈 주연 영화 ‘앤티크 서양골동양과자점’(이하 ‘앤티크’, 감독 민규동·제작 수필름)가 내년 5월 일본에서 대규모로 개봉된다. 한국영화의 일본 내 대규모 개봉은 지난 2006년 9월 ‘괴물’을 끝으로 주춤했지만 ‘앤티크’가 3년여 만에 굳게 닫힌 일본시장을 크게 두드림으로써 눈길을 모은다. ‘앤티크’의일본 배급을 맡은 쇼게이트사는 ‘골든위크’로 유명한 5월 연휴에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의 한 관계자는 “제작이 끝나기 전에 선판매됐고 13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의 완성도도 높이 평가돼 일본에서 대규모 개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앤티크’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했고 최근 차세대 한류스타로 인기가 높은 주지훈이 주연을 맡아 그 만큼 현지 배급사들의 기대가 높다. 일본 배급사들은 2000년대 중반 한류스타를 주연으로 내세운 한국영화에 대해 무조건 거액을 주고 수입, 대규모로 개봉했다. 하지만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자 2006년 9월 250개관 규모로 개봉한 ‘괴물’을 끝으로 한국영화를 100개 이상 개봉관에서 상영하지 않았다. 이병헌 주연의 ‘그해 여름’도 100개 이하 스크린에서 선보였고 그나마 2007년부터는 대형 수출계약도 사라졌다. 따라서 ‘앤티크’가 다시 한 번 한류의 부흥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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