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세이브K-ROD, FA신청완료…LAA잔류희망

입력 2008-11-04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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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MLB)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 ´K-ROD´ 프랜시스코 로드리게스(26)가 자유계악선수(FA) 신청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4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이절스 마무리 로드리게스가 선수노조(MLBP)에 FA 등록을 마쳤다고 전했다. 홈페이지는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라파엘 퍼칼, 에드가 렌터리아, 오마 비스켈 등 빅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3인방 등, 모두 19명이 이날 FA 신청서를 냈다고 전했다. 이로써 올해 FA 신청 선수는 모두 149명으로 늘어났다. C.C. 사바시아, 매니 라미네스 등과 함께 스토브리그 최대어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세이브의 주인공이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9월14일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58세이브째를 따내며 1990년 바비 티그펜(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작성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4세이브를 더 추가, 빅리그 첫 60세이브를 돌파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02년 애너하임(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7년 통산 208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005시즌부터 올해까지 매해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에인절스 뒷문을 철통같이 지켰다. 비록 FA 신청서를 냈지만 로드리게스는 에인절스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신의 몸값으로 5년 동안 7000만 달러 이상을 요구한 로드리게스는 "이 곳은 가족과 10년 동안 생활해온 소중한 곳이다. 인절스 구단은 데뷔 후 내가 성장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 더 머물고 싶다"며 잔류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에인절스가 로드리게스의 요구 금액을 만족시켜 줄지는 의문이다. 에인절스는 FA를 신청한 1루수 마크 테세이라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로드리게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은 에인절스 외에 뉴욕 메츠,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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