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나달,무릎부상으로데이비스컵결승전‘불참’

입력 2008-11-11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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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천재´ 라파엘 나달이 데이비스컵 결승전에 불참한다. AP통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2, 스페인)이 무릎 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아르헨티나와의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벌어진 ATP 투어 BNP파리바스 마스터스 대회 8강전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던 나달은 부상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08 테니스 마스터스컵 대회 출전도 포기했다. 스페인대표팀의 에이스 나달은 그동안 ´데이비스컵 결승전은 꼭 뛰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만 이날 "내 무릎이 아직은 안된다고 말한다"며 결승전을 뛰지 못하게 된 것을 아쉬워 했다. 이어 그는 "평상시 통증에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참기조차 어려운 정도여서 경기에 참가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1주일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고 진단을 내렸던 스페인대표팀의 안젤 루이스 코토로 주치의는 이날 "3주에서 6주 정도가 더 걸릴 것 같다"며 나달의 상태를 설명했다. 나달의 출전 포기로 우승 가능성을 높인 아르헨티나대표팀의 알베르토 만시니 감독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나달에게는 미안하지만 그의 불참은 우리에게는 희소식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달의 불참으로 팀 전력에 차질이 생긴 스페인은 니콜라스 알마그로(23, 19위), 토미 로브레도(26, 21위), 마르셀 그라놀러스(22, 56위) 가운데 한 명을 출전시켜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세계랭킹 12위 다비드 페레르(26)는 대표팀에서 새로운 에이스로서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됐고,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5, 16위), 펠리치아노 로페스(27, 31위)는 별 탈 없이 아르헨티나 원정길에 오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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