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부부예감’김미현-이원희커플결혼발표

입력 2008-11-12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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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타 커플 이원희(27, 한국마사회)와 김미현(31, KTF)이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유도 스타인 이원희와 여자골프의 김미현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서울프라자호텔 4층 오키드홀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예비부부는 오는 12월1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화촉을 밝힌다. 이날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결혼을 발표하기까지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이들의 얼굴에서는 기자회견 내내 행복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각각 유도와 골프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두 사람은 2007년 9월12일 한 방송사의 추석특집 퀴즈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고, 이후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사랑을 쌓아갔다. 김미현은 "같이 지낼수록 부모님처럼 잘 챙겨주는 것을 보면서 ´부모님만큼 잘 해 주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사람이라면 평생 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원희도 김미현의 속 깊음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12월 결혼 후 동계훈련을 같이 하면서 몸을 만들 계획이다. 이원희는 "경기를 한 달간 지켜봤는데 ´지금까지 정말 힘들게 골프를 했구나´하는 것을 알게 됐고 마음이 아팠다. 한때 유도를 접을까도 생각했는데 이 사람의 경기를 보고 런던올림픽에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김미현은 "코스가 길어지고 나 같은 단거리 선수들은 경기하기가 힘들어졌다. 우승하기도 더욱더 앞으로 힘들겠다는 생각에 솔직히 골프에 질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이 사람 운동하는 것을 보고 골프선수는 정말 편하게 운동하는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이후 자신감을 되찾고 골프에 다시 흥미를 느끼게 됐다. 동계훈련을 통해 하체를 탄탄하게 만들어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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