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vs빅스타, 2008가요대상트로피의주인공은?

입력 2008-11-1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돌아온 빅스타, 진화한 아이들(idol), 그리고 겁 없는 소녀들. 과연 누가 최후의 미소를 지을 것인가. 가요 시상식의 계절이 돌아왔다. 케이블TV Mnet과 KM 공동 주최인 ‘Mnet KM 뮤직 페스티벌’을 비롯해 골든디스크대상, 서울가요대상 등이 트로피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올 해 시상식이 관심을 끄는 것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후보 면면도 화려하기 때문이다. ‘문화대통령’이라 불리는 서태지를 비롯해 ‘월드스타’ 비, ‘섹시 아이콘’ 이효리, 동방신기 등이 모두 올해 큰 활약을 보였다. 또한 가요계 세대교체 주역으로 떠오른 ‘가요계의 아이콘’ 빅뱅과 원더걸스가 올해도 온·오프라인 음악차트에서 눈부신 활약을 벌여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 서태지, 시상식 참석 여부 관심 4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서태지는 3곡이 수록된 싱글 ‘서태지 8th 아토모스 파트 모아이’를 13만6000장(한터차트 집계·이하 동일기준)을 판매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음반판매량 스타성을 고려할 때 서태지는 강력한 대상 후보자다. 서태지는 15일 열리는 ‘Mnet KM 뮤직페스티벌’에서 남자 가수상과 록 음악상, 2개 부문에서 수상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로서는 수상과 상관없이 시상식 참석 전망이 그리 높지는 않다.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마지막 앨범인 4집(1995년)으로 MBC ‘가요대상’ 최고인기가요를 수상한 뒤 시상식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 자체가 가요계의 큰 이슈인 것은 분명하다. ○ 비 이효리 동방신기, ‘과거의 영광’ 재현할까 한국을 대표하는 남녀 퍼포먼스형 가수 비와 이효리, 아이들 그룹의 선두주자 동방신기도 모두 온·오프라인 음반 판매, 화제성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과거 대상을 ‘싹쓸이’ 수상했던 경험이 있어 올해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복귀해 온라인 차트 1위, 한터차트 1위를 기록했던 비는 음반 10만 장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MBC 컴백 스페셜 ‘나, 비, 춤’을 시작으로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패밀리가 떴다’ 등 출연하는 프로마다 시청률이 상승해 저력을 보였다. 이효리도 ‘유-고-걸’ 신드롬을 바탕으로 5만 장을 판매하고, ‘패밀리가 떴다’의 시청률 고공행진을 주도하면서 2003년 ‘효리 열풍’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년 만에 돌아온 동방신기도 열성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25만4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단일앨범으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 빅뱅 원더걸스 ‘신흥강자’, 올해는? 요즘 가장 ‘핫’한 가수를 꼽으라면 단연 빅뱅과 원더걸스다. 빅뱅은 ‘하루하루’가 실린 미니앨범을 15만 장 판매한데 이어 최근 발표한 2집도 일주일 만에 6만3706장을 판매했다. 빅뱅은 지난 해 ‘Mnet KM 뮤직 페스티벌’에서 ‘거짓말’로 대상격인 ‘올 해의 노래’를 받았고, 같은 해 서울가요대상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해 ‘텔미’ 돌풍에 힘입어 MKMF 2007 등 각종 시상식에서 여자신인상을 휩쓸었다. 자연스레 올해 목표는 대상. ‘텔 미’에 이어 ‘소 핫’과 ‘노바디’를 잇달아 히트시키면서 국민여동생 자리를 지켜,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안을지 관심거리다. 김원겸기자 gyumm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