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문’2연패냐‘백파’반격이냐

입력 2008-11-1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08

2008년 국산마 최강자를 가리는 대통령배(GI) 경주(국1·2000m·별정V)가 드디어 이번 주말인 16일에 열린다. 대통령배는 2004년에 처음 시행되었으며 ‘비천봉’, ‘프렌치댄서’, ‘가야산성’ 등의 명마를 배출했다. 올해 경주의 최대 화제는 역시 ‘명문가문’의 2연패 달성 여부다. ‘명문가문’은 지난해 2006년에 이어 2연패를 노리던 ‘가야산성’을 6마신 차의 큰 차이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명문가문(국1, 거, 7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통산전적 28전 16승 2착 3회로 승률 57.1% 복승률 67.9%를 기록 중이다. 출전 마필 중 전적 면에서나 실력 면에서 우승후보 0순위다. 얼마 전 발표된 2008년 3/4분기 국산마 능력평가에서도 막강한 포입마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대통령배는 작년에 이어 올해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백파’와의 리턴매치기도 하다. 지난 7월 SBS배 경주에서 ‘명문가문’은 ‘백파’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2착을 하고 말았다. ○ 백파(국1, 암, 4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통산전적 20전 8승 2착 4회로 승률 40.0% 복승률 60.6%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주에 출전한 마필 중 유일한 암말이며 현재 휴양 중인 ‘백광’의 반형제마(어미마가 같은 마필)로 잘 알려져 있다. 2008년 3/4분기 경주마 능력평가에서 포입마를 제외한 순수 국산 암말 중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6월과 7월에 2연승을 했으나 8월 경주에서 포입마 ‘머신건’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3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번 경주에서는 암말이라는 점, 4세라는 어린 나이 때문에 부담 중량이 다른 마필에 비해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 홍지(국1, 수, 5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통산전적 26전 8승 2착 9회로 승률 30.8% 복승률 65.4%를 기록 중. 5세로 한창 전성기인 마필이며 ‘명문가문’과 같은 18조 마방이다. 올해 들어 총 7번의 경주에 출전해 100% 3착안에 들어왔을 정도로 컨디션은 최상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1400m 단거리였던 뚝섬배 대상경주에서 ‘남촌의지존’과 ‘백광’에 밀리면서 아깝게 3착을 했다는 것. 추입형 마필인 만큼 2000m 장거리에는 충분히 자신이 있다는 계산이다. ○ 플라잉캣(국1, 거, 8세, 42조 김명국 조교사) 통산전적 70전 16승 2착 6회로 승률 22.9% 복승률 31.4%를 기록 중이다. 출전하는 마필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최다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포입마라는 점. 올 1월에 우승을 한 이후 아직까지 우승이 없지만 2006년 그랑프리에서 밸리브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큰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번 경주도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