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도도함벗고액션을입다

입력 2008-11-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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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온에어’에서 화려한 의상에 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도도한 톱스타 오승아를 연기했던 김하늘(사진). 하지만 이제 콧대높은 오승아는 사라졌다. 김하늘은 요즘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르고 뛰고 멍들며 액션배우로 변신하고 있다. 그녀는 10월부터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제작 하마리오픽쳐스) 촬영을 시작했다. 김하늘은 영화에서 비밀첩보원을 맡아 온갖 액션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말을 타고 달리는 것은 물론 수상 제트스키에 격투, 검술까지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여배우들이 잘 시도하지 않았던 강도 높은 액션을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얼마전에는 한강에서 제트스키를 이용한 추격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쌀쌀한 날씨에 매서운 강바람까지 부는 악조건이었지만 촬영을 앞두고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한 덕분에 별다른 사고없이 무사히 마쳤다. 이 영화는 평소에는 평범한 7급 공무원이지만 유사시에는 국가를 위해 나서는 비밀 정보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김하늘은 사실적인 영상을 위해 가급적 대역을 쓰지 않고 촬영에 나서 팔 다리에 상처와 멍이 끊이지 않을 정도. 김하늘은 ‘동감’, ‘청춘만화’, ‘6년째 연애 중’ 등에 출연하며 ‘멜로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확실한 변신을 위해 이 영화를 택했다. 영화 캐스팅이 확정되자마자 서울액션스쿨에 입소해 석 달 동안 액션연기를 맹연습하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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