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상우 총재의 공과(功過)에 대한 설문 응답자들의 답변을 종합하면 ‘공보다 과가 훨씬 많았다’는 답변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몇몇 답변자들은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올림픽 금메달, 올 시즌 500만 관중 돌파 등을 볼 때 수장의 공을 과대포장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폄하할 수도 없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취임 기간에 별다르게 해놓은 게 없다. 야구 발전을 위해 이뤄 놓은 게 없다”고 답했다.
후임 총재로 정치인이 적합한가 하는 문제에 ‘부정적 답변’이 많은 것도 현 신 총재가 보여준 모습에 실망이 컸기 때문으로 유추할 수 있을 정도다.
모 선수는 “신 총재, 하일성 사무총장 취임 이후 제대로 된 일이 없다. 500만 관중이나 올림픽 금메달도 신 총재가 신경 안 썼어도 다 이뤄졌을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단장은 “신 총재가 가장 잘못한 것은 센테니얼을 야구계에 들여놓은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답변자는 “신 총재가 어느 한쪽 구단에만 유리하게 KBO 행정을 이끄는 등 KBO 수장으로서 균형 잡힌 행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재임기간 동안 야구계 숙원인 돔구장 건설 등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나, 낙후된 야구장 시설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치 못한 것 등을 지적한 응답자도 많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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