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왜했나]“위기의프로야구현장목소리듣고싶었다”

입력 2008-11-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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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가 프로야구 8개 구단의 단장과 감독, 선수 및 프로야구선수협회 권시형 사무총장 등 총 25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목적은 삼성과 히어로즈 사이에 단행된 ‘장원삼 30억원 현금 트레이드’로 인해 야구계 전체에 갈등과 반목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원인과 해법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그 출발점은 야구계에 몸담고 있는 현업 종사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일 터. 특히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은 13년만의 500만 관중 재돌파와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르네상스를 맞이한 야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들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수뇌부는 지난해 말부터 STX, KT와의 프로야구 가입협상을 잇달아 무산시킨 뒤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에 현대를 넘기면서 ‘시한폭탄’을 심어놓더니 급기야는 올해 스토브리그의 초입부터 야구계 전체를 들썩거리게 하는 ‘대형폭탄’의 뇌관을 당긴 꼴이다. 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코칭스태프 인선 문제에 대해서도 일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지 못한 채 원칙 없는 대응으로 일관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스포츠동아는 갈수록 취약해지는 KBO의 행정력을 미디어나 팬들이 아닌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짚어보고자 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이슈&포커스 설문참가자 명단 (총 25명) 장순일 경영지원본부장, 김성근 감독, 조웅천 (이상 SK) 김승영 단장, 김경문 감독, 이재우 (이상 두산) 이상구 단장, 박영태 수석코치, 조성환 (이상 롯데) 김재하 단장, 선동열 감독, 진갑용 (이상 삼성) 윤종화 단장, 김인식 감독, 정민철 (이상 한화) 김조호 단장, 조범현 감독, 장성호 (이상 KIA) 김종윤 마케팅이사, 김시진 감독, 김동수 (이상 히어로즈) 이영환 단장, 김재박 감독, 최동수 (이상 LG) 권시형 사무총창 (선수협) ●설문 어떤 내용 담았나 1) 히어로즈와 삼성 간의 현금 트레이드 합의와 그에 따른 후폭풍으로 프로야구계에 긴장과 갈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책임은 누구(어느 쪽)에게 있다고 보십니까? 2) 취임 이후 3년간 신상우 총재의 공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3) 신상우 총재의 임기 만료(내년 3월)를 앞두고 벌써부터 현역 국회의원 비롯한 정치인들이 차기 KBO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치인 총재가 프로야구의 현안 해결과 갈등 조정에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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