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브레이크] K리그6강PO수문장에물어봐

입력 2008-1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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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 FC의 단판 승부. 포항은 1-1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골키퍼를 정성룡에서 신화용으로 교체했다. 승부차기를 고려한 파리아스 감독의 선택이었다. 포항은 승부차기에서 신화용의 선방으로 4-3으로 승리,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결국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골키퍼의 능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승부차기를 벌이기 때문이다. 이번 6강 PO를 준비하는 팀들의 수문장 대결도 매우 뜨거울 전망이다. ○6강 PO 치르는 4팀 중 성남 골문이 가장 든든 6강 PO를 치르는 4개 팀 가운데서 골문이 가장 안정된 곳은 성남이다. 국가대표 정성룡이 주전 수문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경험이 많은 김해운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 정성룡은 이번 시즌 33경기에 나서 27골만 내주며 0점대 방어율(경기당 0.81골)을 기록하고 있다. 무실점 경기도 15번으로 수원 이운재(20경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도 태극전사 김영광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이다. 김영광도 이번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29실점으로 경기당 1골을 내주지 않고 있다. 포항은 김지혁이, 전북은 권순태가 골문을 지키고 있지만 기록상 정성룡과 김영광에는 뒤진다. ○승부차기용 골키퍼 재등장할까 성남, 포항, 울산 골키퍼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승부차기와 PK 모두 팀 내 2번째 골키퍼들의 기록이 좋은 편이다. 성남은 정성룡이 승부차기 경험이 없지만, 김해운은 승부차기에서만 총 96명의 키커를 상대로 24번을 선방, 25%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울산 김영광은 승부차기를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최무림은 1차례 경험을 해 2번 막아낸 기억이 있다. 포항 또한 주전 김해운보다는 신화용이 승부차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신화용은 승부차기에서 9명의 키커를 상대해 3번을 막아내는 33%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아무튼 단판 승부에서는 언제나 승부차기 까지 간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하기 때문에 올해에도 승부차기 전문 골키퍼가 재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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