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걸스,긴장좀하지”여성판‘1박2일’나온다 

입력 2008-11-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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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걸스’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여성판 ‘1박2일’이 안방극장에 등장한다. 케이블TV 채널 KBSjoy는 12월 초에 파일럿 프로그램 ‘다녀왔습니다’를 방송한다. ‘다녀왔습니다’는 6명의 여자 출연자가 1박2일 동안 시골 생활을 체험하고 현지에서 먹거리를 해결하고 복불복 게임을 통해 실내와 실외 취침을 결정하는 등 기존 ‘1박2일’과 많은 점이 닮았다. 현재 6명의 여자 출연자로는 개그우먼 김숙, 쥬얼리 멤버 김은정, 베이비복스 출신 김이지, 탤런트 정정아, 그리고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브로닌과 폴리나가 결정됐다. 제작진은 일단 파일럿 프로그램 방송 후 시청자의 반응을 보고 정규 편성을 결정할 예정. 정규 편성이 확정되면 연내에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녀왔습니다’의 등장은 여러 면에서 MBC ‘무한도전’의 여성판이라 할 수 있는 ‘무한걸스’를 연상케 한다. 송은이 황보 신봉선 백보람 정시아 김신영이 출연중인 ‘무한걸스’는 케이블TV의 자체 기획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녀왔습니다’측도 ‘무한걸스’를 벤치마킹한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 기획 관계자는 “‘무한걸스’가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에 대응해 우리도 ‘1박2일’의 포맷을 응용한 ‘미녀들의 1박2일’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높았다”면서 “파일럿 제목을 ‘미녀들의 1박2일’로 하지 않고 ‘다녀오겠습니다’로 결정한 것은 막무가내 복불복 도전을 그린 남자들의 그것과 차별적인 포맷을 가져가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다녀왔습니다’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2명의 멤버를 연예인이 아닌 외국인으로 한 것.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시각으로 보고 겪는 한국의 시골 체험을 다양하게 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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