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이범수,‘촬영장분장·식사까지직접해결’

입력 2008-11-27 02: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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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제작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주인공 권상우와 이범수, 이보영이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색다른 시도를 한다. 출연료를 전액 제작비에 투입한 이들은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분장과 식사비용까지 직접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통상 영화촬영장은 배우들에게 무료식사와 분장, 헤어, 메이크업을 제작사가 모두 제공한다. 하지만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이를 맡기로 했다. 제작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약 3개월 동안 촬영한다면 분장과 식대 등의 비용이 2억원 규모다. 영화 제작비를 최대한 줄여 손익분기점을 낮추고 대신 수익을 투자자로 참여한 배우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주연배우들은 제작사의 뜻을 받아들여 촬영기간 식사비용과 분장을 직접 해결하기로 했다. 원태연 시인이 영화 연출에 도전하는 이 영화는 촬영기간도 다음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최소화하며 제작비를 아끼고 있다. 제작사는 “제작비를 아껴 손익분기점을 관객 90만 명 내외로 맞추는 게 목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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