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영입’이상구단장,“우승위해타선보강필요했다”

입력 2008-11-27 19: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

"내년 우승을 위해서는 타선 보강이 필요했다." 자유계약선수(FA) 홍성흔(31) 영입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 이상구 단장(54)이 홍성흔의 영입 이유를 ´타선 보강´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27일 홍성흔과 FA 계약을 마무리한 뒤 "올해 롯데가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내년에는 우승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올 시즌 타선도 나쁘지 않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타선 보강이 더 필요했다"고 전한 이 단장은 "그래서 타자 쪽 FA를 잡자고 방향을 잡았었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홍성흔이 6번 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 4, 5번에 조성환,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가 들어가고 6번에는 홍성흔, 7번에 강민호가 배치되면 어디 내놔도 부럽지 않은 강타선이 만들어진다"며 한껏 웃어보였다. 올해 롯데의 타선은 강했다. 특히, 조성환-이대호-가르시아-강민호로 이어지는 타선은 롯데가 3위를 차지하는데 톡톡히 한 몫을 했다. 여기에 올 시즌 타율 0.331에 8홈런 63타점으로 펄펄 날아다닌 홍성흔이 더해진다면 이 단장이 ´강타선´이라고 자부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 단장은 "홍성흔은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지 않나. 그런 점도 고려한 것"이라며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잘 맞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홍성흔을 포수로도 활용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 단장은 "두산에서 오랫동안 포수로 나서지 않아 본인은 수비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배터리 코치에게 문의했는데 홍성흔의 어깨가 좋지 않아 송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송구할 때 각도를 고치면 괜찮아질수도 있다고 들었다"며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장은 홍성흔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홍성흔이 부산의 야구 열기 때문에 롯데에서 뛰어보고 싶어했다"며 "부인의 고향이 부산인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