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이 던롭 월드챌린지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18위 이형택(32, 삼성증권)은 28일 일본 도요타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던롭 월드챌린지 단식 3회전에서 랭킹 183위 브랜든 에반스(22, 미국)를 2-0(7-5 7-5)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23일 막을 내린 게이오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형택은 이날 승리로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7-5로 따낸 이형택은 2세트 들어서도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지만 노련미 넘치는 경기력을 앞세워 2세트를 7-5로 마무리, 힘겨웠던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거둔 승리로 랭킹 포인트 24점을 획득한 이형택은 세계랭킹 258위 세바스티앙 드 쇼나(31,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이형택과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317위 임규태(27, 삼성증권)는 이날 랭킹 680위 스즈키 다카오(32, 일본)에게 0-2(4-6 4-6)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