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에덴의 동쪽’이 나연숙 작가에서 이홍구 작가로 집필가를 교체한다.
그동안 ‘에덴의 동쪽’을 집필해온 나연숙 작가는 건강악화를 이유로 극본을 중단하고 23일 방송하는 36회부터 이홍구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에덴의 동쪽’ 제작관계자는 “나연숙 작가는 집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라며 “최근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는데 결국 집필을 중단할 뜻을 제작진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에덴의 동쪽’ 극본을 맡은 이홍구 작가는 최근 종영한 MBC 아침드라마 ‘흔들리지 마’를 비롯해 MBC 일일극 ‘나쁜 여자 착한 여자’ 등을 써 온 중견 작가다.
이홍구 작가의 투입으로 ‘에덴의 동쪽’은 이야기 전개에 다소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그동안 주인공들의 성장과 복수에 치중해왔던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인물들의 관계를 새롭게 섞을 계획.
이를 통해 극 전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제작관계자는 “시청률이나 제작진 간의 마찰로 인한 작가 교체는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나연숙 작가가 기획하고 지금까지 집필해온 큰 줄기를 유지하는 선에서 작은 변화를 가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