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관전포인트]“첫경기이기면우승확률72%”

입력 2008-1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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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챔피언결정 1차전이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첫판을 잡아야한다. 1983년 출범 이후 모두 11차례 챔프전에서 첫 경기를 이긴 팀이 우승한 횟수가 72%(8회)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첫판의 빅매치를 보기 위해 구름 관중이 몰려들 전망이다. 역대 최다관중 돌파할까  양 팀간 올해 4차례 경기를 관전한 팬은 모두 11만8204명. 4월 2일 컵 대회 상암벌 첫 만남에 2만3528명이 찾았고, 정규리그 1차전은 4만4239명이 관전했다. 7월 2일 컵 대회 수원 홈경기에는 2만3724명이, 수원에서 있은 정규리그 두 번째 대결에는 2만671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당 평균 2만9551명. 역대 챔프전 최다 관중은 2006년 11월25일 수원에서 열린 수원-성남전의 3만8526명이다. 따라서 서울이나 수원 모두 챔프전 최다 관중을 노리고 있다. 시즌 최다 관중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올해 K리그 누적 관중은 286만5345명. 역대 최다 관중인 2005년(287만3천351명)에 8006명이 모자라기 때문에 이 기록은 무난히 깨질 전망이다. 양팀 선수들 부상 여부  차범근 수원 감독은 2일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 “하태균과 서동현이 발목을 다쳤고, 박현범과 이천수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서울 관계자들은 “일종의 연막작전이 아니냐”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지만, 수원이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사실. 그러나 당장 전력에 큰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다. 배기종, 신영록, 안효연, 조용태 등 토종을 비롯해 에두, 루카스 등 브라질 용병들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은 특별한 부상자가 없다. 퇴장으로 PO에 불참했던 이청용이 복귀하며 완벽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귀네슈 서울 감독은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방의 왕자’ 서울, 하지만… 홈에서 서울은 절대 강자였다. 정규리그 홈 13경기 중 10승(2무1패)을 쓸어 담았다. 91%의 높은 승률. 또한 PO 승리까지 최근 6연승이다. 다만, 컵 대회를 포함하면 수치는 조금 낮아진다. 12승3무4패의 기록으로 승률 71.1%를 찍는다. 서울은 수원과의 홈 전적에선 2전 전패로 열세를 보였다. 반면, 수원은 원정에서 10승5무3패를 기록했다. 69.4%의 승률이다. 수원의 올해 전체 승률(73.7%)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번 원정전이 자신 있는 까닭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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