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페더러,‘프랑스오픈우승’위해일정최소화

입력 2008-12-04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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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로저 페더러가 프랑스오픈 우승을 위해 2009 시즌 투어 일정을 최소화 할 전망이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 스위스)가 2009년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앞서 단 두 차례의 대회에만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잦은 부상과 병치레 속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의 쉼 없는 일정을 대부분 소화해낸 페더러, 하지만 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단식 우승 4번으로 이번 시즌을 마친 페더러는 지난 8월19일에는 무려 237주 동안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숙명의 라이벌´ 라파엘 나달(22, 스페인)에게 내주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오는 1월 5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지는 2009 시즌 첫 투어 대회를 통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페더러는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르고 말겠다´는 필승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페더러는 지금까지 윔블던과 US오픈 대회를 각각 5차례씩 석권했고, 3차례의 호주오픈 우승까지 총 13번의 그랜드슬램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프랑스오픈은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빠짐없이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페더러는 최근 3년 동안 치른 결승전에서 모두 나달과 맞붙어 3패를 기록했고, 그토록 염원해오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어떤 누구보다 ´프랑스오픈 우승´이 간절한 페더러. 그는 오는 2009년 5월26일부터 시작되는 프랑스오픈 대회를 앞두고 일정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페더러는 4월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BNL 이탈리아 대회와 5일12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지는 무투아 마드릴레나 마드리드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페더러의 에이전트 토니 갓식은 "2009 시즌은 무리한 대회 일정을 잡지 않을 계획이며, 최상의 컨디션에 있을 때 경기에 참가할 것이다. 이는 페더러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고 밝혔다. 자신의 개인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시즌 일정이 만족스럽다"고 밝힌 페더러는 "2009 시즌은 정말 환상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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