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27, 스위스)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마스터스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 3연패 달성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로저 페더러는 1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치중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2008 테니스 마스터스컵 상하이´ 예선 레드그룹 3차전에서 앤디 머레이(21, 스코틀랜드)에게 1-2(6-4 6-7<3> 5-7)로 패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1승2패를 기록, 레드그룹에서 3위에 그쳤다. 결국 페더러는 조 2위까지 차지하는 4강 진출권을 놓치고 말았다.
세계 2위 페더러는 2006년과 2007년에 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 3연패를 노렸지만 등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레드그룹에서는 나란히 페더러를 꺾은 앤디 머레이와 질 시몽(24, 프랑스)이 4강에 올랐다.
골드그룹에서는 노박 조코비치(21, 세르비아)와 니콜라이 다비덴코(27, 러시아)가 4강에 진출했다.
15일 오후 열리는 단식 4강에서는 머레이가 다비덴코와 맞붙고, 조코비치가 질 시몽과 결승행을 다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