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대한항공,연승행진어디까지갈까?

입력 2008-12-05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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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1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7일 오후 3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08~2009 V-리그 KEPCO45(전 한국전력)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프로 3팀과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의 1라운드 전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5년 12월6일 한국전력에 2-3으로 패한 뒤 무려 19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는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으며 KEPCO45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물오른 김학민과 외국인 선수 칼라의 공격이 나날이 빛을 발하는 대한항공은 조직력 문제를 드러내며 4연패에 빠진 KEPCO45를 손쉽게 꺾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V-리그에서 1라운드 전승을 거둔 팀은 2007~2008시즌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유일하다. 당시 삼성화재는 안젤코를 앞세워 8연승을 기록,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섰고 결국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내친김에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에도 도전할 기세다. 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는다면 팀 최다연승인 7연승을 넘어설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연승 행진의 가장 큰 고비는 공교롭게도 오는 10일 열리는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삼성화재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1세트를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 첫 경기로 열리는 삼성화재전이 대전 원정으로 치러지는 점은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2005시즌 프로 출범 후 삼성화재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20패를 기록 중인 대한항공은 단 한 번도 대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없다. 대한항공으로써는 상승세 유지와 함께 4년 가까이 따라 다닌 지긋지긋한 징크스마저 깨뜨려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거침없는 대한항공의 행보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V-리그 초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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