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선수들,“올시즌우승넘볼수있다”

입력 2008-11-20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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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우승 넘볼 수 있다." 진준택 감독을 새롭게 맞아들인 대한항공 선수들이 한데 모여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은 20일 오전 11시10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배구단 체육관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2008~2009시즌 V-리그 개막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리그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진준택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밀려 챔프전 진출에 실패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 어느 팀 못지 않은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멤버인 장광균과 신영수, 김학민 등이 건재한데다 지난 시즌 신인 한선수와 진상헌이 경험을 쌓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현대캐피탈 양강 체제를 무너뜨릴 강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합류한 외국인 선수 칼라 역시 수준급의 기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수들 역시 현재 전력에 자신감을 보이며 한 목소리로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주장 장광균은 "우리 팀은 공격과 블로킹이 좋다. 수비 연결은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훈련을 많이 해 좋아진 상태"라며 예년과는 달라질 대한항공의 모습을 예고했다. 지난 9월 AVC컵에서 왼 검지 골절상을 당해 현재 재활훈련 중인 신영수는 "회복이 많이 된 상태다. 작년에 이루지 못했던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이것이 내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라는 말로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 주전 자리를 후배들에게 내준 선배들은 궂은 일을 자청하고 나섰다. 팀 내 최고참인 센터 이영택은 "올 시즌은 백업요원이 됐지만 (진)상헌이나 (김)형우가 잘 해 줘서 괜찮다"고 말한 뒤 "백업선수는 팀이 잘 될 때보다 위기 상황에서 투입된다. 항상 준비하고 있겠다"며 맏형다운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 2년차 한선수에 이어 백업 세터로 시즌을 맞게 된 김영래는 "선수는 내가 갖지 못한 것이 많다"고 후배 칭찬에 열을 올렸고, 김영석 역시 "그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이야기를 많이 해주겠다. 누가 주전으로 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힘을 실어줬다. 【용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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