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구장관리인과다툰에브라, 4경기출전정지

입력 2008-12-06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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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가 4경기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27)에게 1만5000파운드(약 3260만원)의 벌금과 4경기 출전 정지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브라는 스토크 시티와 미들즈브러와의 리그 경기는 물론 사우스햄튼과의 FA컵 3라운드, 아직 상대가 정해지지 않은 칼링컵 준결승전에도 모습을 드러낼 수 없게 됐다. 에브라에게 이 같은 가혹한 징계가 내려진 이유는 지난 4월27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렸던 몸싸움 때문이다.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한 맨유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박지성(27)을 포함해 에브라, 게리 네빌(33), 폴 스콜스(34), 헤라르드 피케(21), 존 오셔(27) 등이 구장 안에서 정리운동을 실시하던 중 이들은 구장 관리인인 샘 베셀과 언쟁이 붙었다. 특히 언쟁이 거세진 에브라와 베셀은 주먹 다툼 직전까지 가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동료들의 적극적인 만류로 다행히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 사건에 대해 꾸준히 조사를 해오던 FA는 "위원회를 소집해 회의를 가진 결과 격렬한 행동을 보인 에브라에게 4경기 출전 정지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FA는 첼시에도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 2만5000파운드(약 543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FA는 에브라가 주장한 베셀의 인종 차별 발언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FA측의 발표를 접한 두 클럽은 판이한 반응을 보였다. 첼시는 "우리의 무죄가 입증됐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맨유는 "에브라에게 내려진 처벌은 매우 가혹한 결과"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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