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예경, FIFA U-20여자월드컵‘실버슈’수상

입력 2008-12-0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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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청소년축구대표팀의 리예경이 ´아디다스 실버슈´를 수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이하 한국시간) ´2008 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4골(3도움)을 기록해 득점순위 2위에 오른 리예경(19)이 실버슈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북한을 꺾고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미국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시드니 리눅스는 5골(2도움)로 골든슈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세 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킨 리예경은 지난 5일 벌어진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북한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리예경은 "개인적인 상을 타게 돼서 정말 기쁘지만 팀이 우승을 놓친 것은 아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6년 러시아 대회에서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정상에 올랐던 ´디펜딩챔피언´ 북한은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1-2로 패해 2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북한을 꺾고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미국은 골든슈를 수상한 리눅스가 기자단 투표에서 25%의 득표율로 최우수선수상(MVP)인 골든볼까지 휩쓸어 ‘여자축구 최강국’으로서의 맹위를 떨쳤다. ´트리플 크라운´(우승.MVP.득점상)을 달성한 리눅스 외에도 미국은 앨리사 나이허 골키퍼가 골든 글로브를 수상했고, 페어플레이팀상의 영광도 미국에 돌아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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