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내년목표는30세이브이상”

입력 2008-12-10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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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내년에는 30세이브 이상을 거두겠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2)이 내년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약속했다. 임창용은 10일 낮 강남구 삼성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08 일구회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임창용은 시상식이 끝난 뒤 "대선배님들께서 주신 상이여서 정말 영광스럽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다 잘 해서 많이 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내년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임창용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가게 되면 예년 훈련일정보다 앞당길 것이다. 1월초부터 괌에서 개인훈련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창용은 "올해 변화구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앞으로 포크볼 연습을 더 많이 해서 실전에서 더 많이 쓸 것이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올해 야쿠르트 마무리를 맡아 1승5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맹위를 떨쳤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간 그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기록할 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임창용은 이에 대해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이 잘 됐고, 선수들과 감독, 코치님들께서 너무나 따뜻하게 대해줬기 때문에 팀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이것이 좋은 성적을 가져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지난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WBC 1차 희망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WBC는 전세계에서 잘 하는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다. 1회대회 때 팔꿈치 수술로 참가하지 못했다. 내년이면 34살이 되는데 아마 이번 WBC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인생에 한 번밖에 없을 이 대회에 꼭 나가고 싶다"고 대표팀 합류를 강하게 희망했다. 임창용은 WBC에서 꼭 맞붙어 보고 싶은 선수로 일본대표팀의 후쿠도메 고스케(시카고 컵스)를 꼽았다. 그는 "지난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볼카운트 2-0에서 실투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2루타를 맞았다"며 "이번에 꼭 한번 다시 붙고 싶다"고 답했다. 임창용은 다음 시즌부터 한솥밥을 먹게 되는 이혜천에 대해서는 "(이)혜천이와 같이 내년 시즌을 보내게 되어 덜 외로울 것 같다. 혜천이는 선발이고, 나는 마무리다. 각자 맡은 임무를 잘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임창용은 "혜천이는 좌완에다가 빠른 공을 던진다. 투구폼도 독특해 일본 타자들이 겁을 많이 낼 것이다. 개인적으로 10승이상을 거둘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임창용은 내년 시즌 목표를 묻자 "올해 만큼만 했으면 좋겠다. 1차 목표는 1군에서 계속 뛰는 것이고, 2차 목표는 30세이브 이상을 올리는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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