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0.254,임창용33세이브…시즌마감

입력 2008-10-1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병규와 임창용이 전날 이승엽에 이어 올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이병규(34, 주니치 드래곤즈)는 12일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즈와 2008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병규는 올시즌 418타수 106안타 16홈런 65타점 타율 0.254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초반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병규는 시즌 후반 치열한 순위경쟁이 벌어지던 때 연이어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타점을 올리는 등 주니치 드래곤즈의 클라이맥스 시리즈(CS) 진출에 공헌했다.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한신 타이거즈와 센트럴리그 CS 스테이지 1에서도 이병규의 활약이 기대된다. 주니치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55)는 이병규를 CS에서도 톱타자로 기용할 것이며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었다. 임창용(32, 야쿠르트 스왈로즈)도 이날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에 출전해 시즌 3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야쿠르트가 4-3으로 앞서던 9회 마운드에 탈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아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일본 데뷔 첫 해 임창용은 성공적인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줬다. 올 시즌 일본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임창용은 54경기에 출전해 1승 5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00 탈삼진 50개를 기록했다. 지난 8일에는 시즌 32세이브째를 챙겨 한일 통산 200세이브도 달성했다. 한국에서 168세이브(104승66패)를 올렸던 임창용은 32번째 마무리에 성공하면서 대망의 한·일 통산 200세이브 고지를 밟은 것. 특히 임창용이 한국 프로야구보다 수준이 높은 일본야구에서 30세이브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준다. 임창용은 야쿠르트와 3년 계약(2년+1년)을 맺었다. 연봉은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최저 연봉인 30만 달러였다. 하지만 연봉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부활을 알리는 것이 임창용의 목적이었다. 그리고 이 목적은 대성공으로 막을 내렸다. 임창용은 야쿠르트에서 없어선 안 될 마무리 투수로 부활을 알렸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