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이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소렌스탐은(스웨덴) 13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레이트골프장(파72·6412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LET) 투어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단독 3위로 경기에 나선 소렌스탐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저질러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15년 동안 동고동락한 필드를 떠났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양희영(19·삼성전자)은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1위까지 떨어졌다. 공동 9위로 출발한 양희영은 톱10 진입을 위해 쉽지 않은 4라운드를 남겨 두었다. 안야 몽크(독일)는 4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선수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