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KCC 4연패…모비스와홈경기서81-83으로져

입력 2008-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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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탈구임재현은최소2주결장
전주 KCC가 ‘총체적 난국’에 빠지며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KCC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81-83으로 패했다. 칼 미첼의 3점 버저비터가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끝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을 44-36으로 앞섰지만 후반 들어서는 모비스의 장기인 3점슛을 잇달아 허용하며 고전했다. 올 시즌 ‘다윗’ 모비스를 상대로 3전 전패를 당한 ‘골리앗’ KCC는 최근 4연패로 9승10패를 마크, 3라운드 첫 게임에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지는 아픔을 맛봤다. 분위기를 추스르기가 쉽지 않다는데 더 큰 문제점이 있다. 무엇보다 주전 가드 임재현의 공백이 크다. 전날 오리온스전에서 왼쪽 어깨가 탈구된 임재현은 최소 2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 모비스전에서는 정의한과 신명호가 번갈아가며 가드로 나섰지만 경험이나 실력에서 임재현의 빈자리는 뼈아팠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던 서장훈과 하승진, 두 ‘거인’ 역시 엇박자 행보를 보이며 허재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서장훈은 수비에, 하승진은 공격에 허점이 있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했던 모비스전 패배에서 나타나듯 최근 연패를 거듭하면서 선수들이 4쿼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침체된 팀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원주 동부는 3연승을 달리던 창원 LG의 상승세를 85-64로 제압하며 1위 자리를 지켰고, 돌아온 ‘빅뱅’ 방성윤이 이끄는 서울 SK는 부산 KTF를 82-80으로 따돌렸다. 서울 삼성도 인천 전자랜드를 87-79로 제압했다. 전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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