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슬기,할리우드무협영화주인공발탁

입력 2008-12-15 00: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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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슬기가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배슬기는 최근 미국 할리우드에서 제작·투자하고 유럽의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영화 ‘파이널’(FINALE)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파이널’은 ‘킬 빌’을 연상시키는 액션영화로, 독일 출신 신예 감독 로치디 구에드리아(Rouchdi Guedria)가 메가폰을 잡는다. 내년 5월부터 독일, 이탈리아, 한국을 돌며 촬영하며, 2010년 2월 개봉할 예정이다. 배슬기가 ‘파이널’에서 맡은 역은 마피아 보스의 딸이자 차가운 킬러 ‘시연’. 시연은 영화의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한국 대 이탈리아의 축구경기가 열린 대전 월드컵 경기장을 배경으로 이탈리아 마피아와 아시아 갱단의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배슬기는 이 장면에서 검술 및 액션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출연자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영 빅토리아’에 출연한 자넷 하인(Jeanette Hain)과 영화 ‘갱스 오브 뉴욕’의 로렌조 렌지(Lorenzo Renzi), 스파이크 리 감독의 ‘세인트 안나의 기적’에 출연한 세르히오 알벨리(Sergio Albelli) 등 연기파 배우들과 유럽 영화계의 유명 스태프들이 제작에 참여한다. ‘올드보이’의 조영욱 음악감독은 이번 영화음악을 맡았다. 배슬기 소속사 로지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배슬기는 이미 12월초 독일 쾰른으로 날아가 영화출연 계약을 마치고, 일주일간 영화의 티저 예고편까지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배슬기는 소속사를 통해 “처음에는 나도 얼떨떨했지만 독일로 날아가 예고편을 촬영하고 나니까 점점 실감이 난다. ‘파이널’은 각 주인공마다 각각 티저 예고편을 촬영하는데 내가 거의 마지막 차를 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독일 촬영에서는 특수효과로 얼굴에 피범벅이 된 모습을 표현했는데 내가 봐도 좀 소름끼쳤지만 유럽 스태프들과의 작업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지금 한창 연기와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내년 5월 크랭크인 전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했다. 로지엔터테인먼트 박성진 대표는 “로치디 구에드리아 감독과 장장 10개월에 걸쳐 협의하고 수많은 미팅을 통해 70여명의 아시아 미녀스타들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출연이 결정됐다”면서 “시연 역은 사실 중국배우 매기 큐가 맡기로 했지만 배슬기가 캐스팅되며 시나리오도 2002 한일월드컵을 배경으로 변경된 상태다. 때문에 감독도 배슬기의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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